포유강 소목 사슴과에 속하는 사슴은 히말라야산맥ㆍ티베트ㆍ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하며, 뿔이 없고, 수컷의 윗송곳니가 엄니 모양인 사향노루를 포함한 사향노루아과(Moschidae)와 중국ㆍ한국에 분포하며 사향노루와 같이 뿔이 없고 윗송곳니가 입 밖으로 튀어나와 엄니 모양을 이루는 고라니(보노루,복작노루)를 포함한 고라니아과(Hydrotinae), 중국ㆍ타이완에 분포하고 짧은 뿔이 있는 키용을 포함한 키용아과(Muntiacinae), 남ㆍ북아메리카에 분포하고, 뿔의 주축이 앞으로 구부러진 흰꼬리사슴ㆍ 검은꼬리사슴을 포함하는 흰꼬리사슴아과(Odocoilinae), 북유럽 전체에 분포하고, 넓적하고 가지가 많으며 큰 뿔이 있는 말코손바닥사슴을 포함한 말코손바닥사슴아과(Alcinae), 북극 지방에 분포하고 암수 모두 뿔이 있는 순록을 포함한 순록아과(Rangiferinae),사불상ㆍ붉은사슴ㆍ물사슴 등을 포함한 사슴아과(Cervinae) 등 7아과 11속(屬) 40여 종(種), 150~200아종으로 분류되며, 발가락 수는 4개이고 되새김질을 합니다.

사막, 툰드라, 늪, 산악지대 등 다양한 서식지에서 살고 있는 사슴은 유라시아·북아메리카·남아메리카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하와이 제도,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등지에서도 서식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종은 개체수가 많으나 어떤 종은 멸종 위기에 놓여있기도 합니다. 사슴의 크기는 어깨높이가 약 30cm의 푸두사슴(Pudu)에서부터 2m이상의 말코손바닥사슴(Alces alces)까지 다양합니다.

사슴들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인 사슴뿔은 수컷 성체에서 나타나지만, 순록(Rangifer tarandus)의 경우 암수 모두 뿔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슴은 1년에 한 번 뿔을 갈며, 성장기에는 Velvet이라는 피부로 덮여 있는데, 그 속에는 혈관과 신경이 가득 차 있습니다.

초식동물로서 사슴은 풀·가지·나무·나무껍질·줄기 등을 먹으며, 보통 집단생활을 하는데, 몇몇 종은 매년 긴 이동을 되풀이하기도 합니다. 암컷은 일반적으로 1~2마리의 새끼를 낳는데, 태어났을 때 새끼는 대부분 반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임신기간은 사향노루의 약 5개월부터 노루(Capreolus capreolus)의 약 10개월까지 다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