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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소식

차와 건강 5
작성자 도원석 작성일 2011-05-12 15: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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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의 항생제'로 불리는 열매를 지닌 봄꽃, 개나리와 차
 
봄이 되었다고는 해도 아직은 쌀쌀한 기운에 몸이 움츠러질 때, 남쪽에서부터 서서히 개나리가 피기 시작하면 우리는 비로소 봄을 느끼게 된다. 목련처럼 화려하지 않고 진달래처럼 설렘을 주진 않더라도 개나리는 봄의 포근함을 대표하는 꽃이다. 가지에 온통 흐드러지게 잎보다 먼저 피는 개나리꽃은 봄을 맞아 한꺼번에 세상에 나온 생명의 바쁜 몸짓 같기도 하다.
물푸레나뭇과에 속하는 관목인 개나리는 우리나라 거의 모든 곳에서 자란다. 키는 3m정도이며 많은 줄기가 모여 나고 줄기는 자라면서 끝이 점점 아래로 휘어진다. 잎은 타원형으로 마주나고 잎 가장자리는 톱니처럼 생겼다. 잎은 길이 3~12cm, 너비 3~5cm이다. 노란색꽃은 통꽃이나 꽃부리의 끝이 네 갈래로 갈라졌다. 열매는 계란 모양이거나 약간 편평하고 끝이 뾰족하다. 열매가 조각이 져 서로 나란한 모양으로 생겨서 연교라 하는데 한의학에서는 약재로 많이 활용하고 있다.
특히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라는 개나리는 정원수나 울타리 나무로 좋고 공원용수, 도로변의 가로수로도 많이 쓰이며 나무 담장의 경계식재로도 활용하기 뛰어나다. 그래서 봄이 되면 굳이 야외가 아니더라도 동네 어귀나 큰길가 어디에서든 개나리의 향연을 접할 수 있다.
민간에서는 옛날부터 약술의 하나로 개나리주를 담궈왔다. 봄에 개나리꽃을 따서 깨끗이 씻은 것으로 술을 담그는데, 여자들의 피부 미용에 좋고 이뇨 작용을 돕는다고 한다. 가을에는 열매를 햇볕에 말려 연교주를 담그기도 한다. 연교주는 꽃으로 담은 개나리주보다는 향기가 적다고 한다.
개나리의 열매인 연교는 한의학에서 맛은 쓰고 성질은 찬 약물에 속하여 주로 청열 해독약으로 활용하고 있다. 소염, 이뇨, 부종 제거에도 효과가 있다.
연교는 가을 백로 전에 갓 익은 것은 청교라 하고 한로 전에 잘 익은 열매는 황교 혹은 노교라 한다. 종자는 연교심이라고 한다.


 
『동의보감』에서는 연교의 성질이 차지 않고 평하다 했고 림프절염이나 악창, 오줌 막힌 것과 심장에 열이 쌓인 것을 낫게 한다고 했다.
연교의 성분상 특징으로 독특한 글리코시드의 하나인 포르티아시드는 특히 포도상 구균에 대한 항균 작용이 뛰어나 '한약의 항생제'로도 불리고 있다. 또한 올레놀산은 이뇨 작용이 강하며 연교 전체를 알코올 추출한 엑기스의 효과를 살펴보면 항알레르기 작용, 그람 양성균에 강한 항균 작용, 결핵균 억제, 혈압 강하 작용 등이 보고되고 있다.
실제 임상에서 연교는 호흡기 감염으로 목이 아프고 붓거나 열이날 때 흔히 활용하며 열증을 동반한 사춘기의 여드름이나 건선 등 피부 질환에 특히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차와 연교를 함께 우리는 연교차는 평상시에 건강차로 마시거나 오래 복용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 하지만 특정한 증상을 목적으로 쓰기엔 효과가 매우 좋은 차가 된다.
학생이나 성인 모두 평소 신경을 많이 쓰면 얼굴에 피부 트러블이 생기는데, 이 경우에 연교차를 쓰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연교는 하루 분량으로 10g정도를 물에 30분 정도 끓인 후, 그 물에 녹차를 여러 차례에 걸쳐 우려 마시면 된다. 다른 방법으로 연교를 살짝 볶은 후 차와 함께 우려 마시는 법이 있는데 효과는 연교를 끓인 것이 낫지만 개인의 기호에 따라 응용해도 된다.
또한 여성들의 요로 감염으로 소변 배뇨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도 활용할 수 있고 감기로 목이 아플 때도 차와 연교를 함께 복용하면 좋다. 이 두 경우는 녹차보다는 발효차를 이용하는 편이 더 좋을 듯 하다.
하지만 연교는 소화기가 약한 경우에는 주의해서 복용해야 하며 연교차를 일주일 이상 음용할 경우에는 전문가의 상담을 권하고 싶다.
예전에는 서울 한강변을 따라 만개한 개나리가 장관이었다. 요즘에는 지형의 변화인지 개발의 여파인지 그만큼은 아닌 듯하다. 하지만 지금도 한강과 중랑천이 만나는 응봉산에서는 성동구 주최로 매년 3월 말에서 4월 초에 응봉산 개나리 축제를 열고 있다.
성수대교와 동부간선도로가 만나는 지점을 지날 때 강 북쪽을 보면 수려한 언덕 위에 정자가 하나 있다. 그곳이 바로 봄이 되면 개나리에 가득 휩싸일 응봉산 팔각정이다.

                                                                                                                   도원석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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