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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난 젊은 순자씨! (과민성 대장 증상 1)
작성자 신홍근/평화한의원장 작성일 2012-04-30 14: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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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의 김순자씨는 15년 전의 떠올리기 싫은 기억이 있다.

어려서부터 장이 몹시 약하고 예민해서 걸핏하면 복통과 설사를 앓았다.

하루에 3~4회의 대변은 기본이었고 심할 때는 10차례 가 넘는 경우도 있었다. 늘 뒤가 무겁고 불편했으며 항상 피로했다. 얼굴은 윤기가 없이 푸석했고 몸의 피부도 건조하고 까칠했다. 그래도 젊어서는 견딜 만 했는데 50에 폐경이 된 후에는 더욱 증상이 심해졌다. 병원의 검사로는 별 이상이 없다고 했지만 길을 걷다가도 갑자기 신호가 오면 몇 분을 참고 견디기가 힘들어 체면불구하고 어디든 들어가서 사정을 하고 해결을 해야만 했다.

복통은 많이 줄었지만 잦은 변으로 생활의 리듬이 깨지고 2~3시간이 넘는 외출은 가능한 피했다. 여행은 꿈도 꾸지 못했다. 자녀들이 어머님 효도여행을 보내려 해도 갈 수가 없었다. 그러다 60세 때 드디어 일이 터졌다. 사돈 될 가족과의 상견례를 위해 다소 멀리 갔다가 그만 살짝 실수를 한 것이다. 그 후로는 큰일이 있거나 멀리 갈 일이 있으면 두려운 마음에 아예 음식을 거의 먹지 않았다. 마음도 무겁고 답답했다. 잠도 깊이 잘 수가 없었다.

몸무게가 빠져 40kg이하로 내려갔고 심한 빈혈과 영양부족, 만성피로와 우울증이 따랐다.

여러 곳을 전전하며 갖은 치료를 받았지만 효과는 없거나 그 때 잠깐 뿐이었다.

팔자려니 하고 포기하고 지내다가 1년 전인 74세 때 손주의 보약을 지으러 오셔서 지나는 말로 하소연을 하셨고, 한약도 유명하다는 곳에서 많이 써보았다고 사양하시는 것을 겨우 설득하여 치료를 시작했다.

이런 경우에 치료자가 빨리 낳게 할 목적으로 의욕을 내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나기 쉽고 또한 성인 기준으로 약을 쓰면 거의 실수하기가 쉽다.

7~8세 아동 기준으로 약의 맛과 순도, 복용량을 셋팅해서 한제의 단위가 아닌 며칠의 분량으로 시작해서 조금씩 늘려가며 약을 주었다. 처음에 눈에 띠게 좋아지는 것은 없었지만 약을 복용하며 부대끼거나 힘든 것이 없었고 편안한 느낌이었다.

약의 농도와 용량을 점차 늘려가며 수면리듬과 생활습관과 식사습관, 식사시간, 음식의 기호와 마시는 음료와 차 등을 함께 검토하고 조절하기 시작했다. 문제와 증상이 심각할수록 가릴 것도 많아지고, 증상이 사라지고 몸이 제대로 좋아질수록 가릴 것은 줄어든다.

김순자씨는 작년에 제주도와 국내 여행에 이어서 얼마 전 동남아 여행을 다녀왔다.

뒤늦게 여행바람을 만나 너무 즐겁고 신이 나셨다. 사는 맛이 새로 생긴 것이다.

겉모습도 몇 년 전보다 훨씬 젊어져 사람들이 보고 놀라기도 한다.

며칠 전에는 들뜬 목소리로 전화를 주셨다.

“선생님! 저 지금 너무 기분이 좋아요. 몇 십 년 만에 냉면을 맛있게 아무 탈 없이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저도 고맙습니다. 밝은 웃음과 기쁜 목소리 들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소박한 기쁨, 깨알 같은 행복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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