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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집에서 지내는데 작은 아이만 아픈 이유
작성자 강재춘/피레토한의원장 작성일 2012-07-25 10: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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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란성 쌍둥이인 태현?성현이(11세) 엄마는 고민이 많다. 한 날 한 시에 태어난 두 아들은 키, 성격, 성적, 건강 등에서 너무나 많은 차이가 나기 때문이었다. 일란성 쌍둥이라면 유전자는 똑같다는데 두 아이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처음 태어났을 땐 먼저 태어난 형인 태현이가 동생 성현이 보다 훨씬 작고 약했다. 하지만 클수록 상황은 달라졌다. 똑같이 먹이고, 입히고, 재우는 데도 큰 아이는 밝고 건강하며 키도 또래들보다 훌쩍 컸으며 집중력도 뛰어나 반에서 1등을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태현이와 똑같은 얼굴을 가진 성현이는 계절이 바뀔 때 마다 병원을 다녀야 할 만큼 약했고 학교생활도 힘들어 하며 친한 친구도 없다.

 





두 아이의 엄마는 답답하기만 했다. 어떻게 한 집에서 지내는데 왜 작은 아이만 아픈 걸까? 더구나 둘은 일란성 쌍둥이 아닌가? 라는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진찰 과정에서 5년 전 겨울, 독감에 걸린 직후 성현이의 몸에 피부병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오랫동안 병으로 고생한 직후에 생긴 증상이라 혹시라도 큰 병으로 이어지지는 않을까 싶어 아이의 엄마는 그때부터 2년간 서울의 유명 대학병원은 다 다니며 성현이의 피부를 낫게 하기 위해 애를 썼다. 당시 대학 병원에서는 성현이의 병명을 ‘화폐상 습진’으로 진단, 각종 스테로이드제와 항히스타민제를 처방했다. 하지만 치료기간이 길어질수록 증상은 오히려 심해져 갔고 성현이의 스트레스도 늘어만 갔다. 게다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피부병 증상을 본 또래 친구들은 징그럽다는 이유로 따돌리기까지 했다. 또래 아이들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자 가벼운 우울증 증세가 나타나고 학습에 흥미를 잃어 성적도 좋지 못하게 됐다.

 





피부 트러블로 인해 이렇게 힘겨운 시간을 보냈을 성현이를 생각하니 안타까움이 더해졌다. 환자를 치료하는 나의 마음도 이러한데 지금껏 아이를 키워온 엄마의 마음은 어땠을까 하는 생각에 더욱 마음이 아팠다. 더 이상 질병으로서의 치료가 아닌 아이의 마음이 더 이상 다치지 않기 위해 치료가 시급했던 상황이었다.

 





몸속온도가 낮아진 이유?

 





같은 유전자와 같은 생활환경을 가졌는데 두 아이는 왜 이런 차이를 보이게 된 것일까? 해답은 몸속온도의 차이에서 찾을 수 있었다. 성현이는 평소에 같은 온도에서도 태현이에 비해 더 더워하거나 찬물을 좋아하고 이불을 덥지 않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으며 감기에 잘 걸리는 체질이었다. 감기에 걸리면 항생제 해열제를 자주 복용하기도 했다. 바로 이런 생활습관으로 인해 심부온도가 낮아졌던 것이고 습진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현대의학은 모든 질병의 발생 원인을 세균과 바이러스로 보는 경향이 있다. 피부에 염증이 있을 경우 피부 내로 세균과 바이러스가 침입해서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는 것이다. 이 때문에 세균과 바이러스를 죽이기 위해 약을 사용하게 되는데 약물은 피부온도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피부세포의 열 발생량을 줄여 염증을 없애는데 사용되는 대표적인 약이 스테로이드제나 항히스타민제이다. 이들을 복용하면 피부온도가 낮아져서 피부의 염증이나 가려움증은 일시에 사라지지만 동시에 심부온도까지 낮아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심부온도가 낮아지면 피부모공은 더욱더 닫히게 되고 이후에 식사를 하게 되면 열에너지는 다시 발생하게 되며 이때에 피부온도는 상승된다. 결국 피부염증과 가려움증이 또다시 발생되어 약을 또 복용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낫지는 않고 심부온도만 낮아지는 형태로 살아가게 되는데 심부온도가 낮아지면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는 독자들의 상상에 맡긴다.

 





병원을 찾아온 성현이에게는 일단 감염으로 인해 습진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피레토환와 피레토탕을 동시에 처방했다. 이와 함께 약효를 높이고 치료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키기 위한 식이요법도 치료와 병행하게 했다.

 





정확히 53일 후 다시 찾아온 성현이의 피부에서는 염증과 가려움증이 사라졌으며 성현이 엄마는 징그럽다고 놀리던 친구들도 점차 성현이와 함께 어울리게 되었고, 예전과 다르게 큰 아이가 데려온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놀기도 한다며 너무나 기뻐했다. 또 자신감이 생겨 학교생활에도 열성적이라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정말 다행스런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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