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의 순위다툼이 치열해지면서 야구를 좋아하는 팬들은 신이 났다. 응원하는 팀의 성적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팬들이지만 먹이사슬처럼 얽혀있는 천적팀에 승리를 거둘 경우 그 열기는 더욱 뜨겁다. 프로야구엔 각 팀마다 특정구단에 특히 강하거나 약한 ‘징크스’ 같은 게 있다. 대인관계도 마찬가지여서 어떤 사람 앞에 가면 오금을 못 펴는가 하면 모든 사람이 다 두려워하는 어떤 특정인을 정작 본인은 두렵게 여기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것은 각자 가지고 있는 장(場)이 다르기 때문이다.

지금 소개할 ‘탁월성의 링’ 훈련은 잠재의식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장을 긍정적이고 활기차고 적극적인 것으로 바꿔 성취하고자 하는 것을 손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법이다. 일단 자신 앞에 1m 크기의 지름을 가진 원을 그리고, 그 원 속에 미래에 되고픈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그려보자. 원 바깥은 현재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느낀다.

그리고, 원 안에 작은 씨앗을 뿌리고 그 씨앗에서 싹을 틔워 줄기가 자라면서 자신이 되고자 하는 미래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상상한다. 원 밖에 있다가 원 속으로 들어가서 눈을 감고 계속 미래의 본인의 모습을 상상하거나 줄기가 크게 자라는 것을 상상한다.

이제, 비만치료를 ‘탁월성의 원’ 속으로 넣어보자. 살이 쪄서 항상 남에게 무언가 뒤져 있다는 생각에 자신감을 상실한 아가씨 환자가 있다. 그녀는 비만 자체보다도 비만 때문에 파생된 부정적인 정서가 더욱 문제가 된 경우다.

그 아가씨에게 미래의 자신이 되고자 하는 모습, 즉 날씬하고 군더더기 없는 몸매를 가졌으며 남들에게 인정받고, 적극적인 사람으로 변한 모습을 상상하게 했다. 나아가 다이어트에서 성공한 모습을 보고 다른 사람들이 놀라는 장면을 상상하라고 했다. 물론 원 바깥은 현재의 자신이므로 상상할 필요는 없다.

‘탁월성의 원’ 훈련을 20여분 한 아가씨는 미래에 날씬하게 될 것이라는 강한 암시를 받았으며, 적어도 비만 때문에 비굴해지지 않았다.

또, ‘탁월성의 원’ 안에서 자신의 미래 모습을 상상하는 순간, 잠재의식이 발동해 원하는 모습으로 자신을 바꿔가는 비만관리를 아주 즐겁게 수용하더니 결국엔 좋은 효과를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