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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를 보충하고 뼈를 튼튼히 해주는 잇꽃
작성자 도원석/도원석한의원장 작성일 2013-05-23 16: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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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화와 차
 
홍화는 국화과의 1년생 초본으로 사람에게 이롭다는 점에서 '잇꽃'이라 하기도 한다. 최근에 홍화는 그 종자가 뼈에 좋다는 이유로 많이 활용하지만 한방에서는 예로부터 꽃잎을 약용으로 사용한다. 홍화의 원산지는 이집트이며 현재는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미국 등지에서 홍화가 재배되고 있다.
고대에는 홍화 꽃잎에서 추출한 색소를 옷감에 물을 들이는 염료로 쓰기도 했고 시집 가는 각시의 연지 재료로도 이용했다. 우리나라에서 잇꽃잎을 염색에 사용한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다. 평양 교외의 낙랑 고분에서 홍화로 염색된 천이 출토된 적이 있고, 신라 때에는 홍전이라는 기관을 두어 홍화 재배와 염색을 전담하게 했다. 조선 시대에는 잇꽃 염색이 일반화되어 서민들도 홍화를 밭에 많이 가꾸었다.
홍화는 초봄에 씨를 뿌리면 6, 7 월경에 노란 꽃을 피우는데 점차 붉은색으로 변해간다. 노란색과 붉은색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홍화 염색은 푸른색 염색을 상징하는 쪽과 함께 천연 염색의 대표격으로 우리에게 친근했으나 현대에 이르러 화학 염색법이 발전하며 점차 그 역할이 퇴색되는 운명에 처하게 된다.
홍화 꽃잎의 주성분은 카르타민, 홍화황색소, 카르타미딘 및 지방유 등이다. 종실인 홍화씨는 기름용 및 약용으로 이용되며 주성분으로 지방유, 리놀레산, 글리세리드, 리그난의 트라킬로사이드가 함유되어 있다.
한의학에서 홍화는 성질이 따뜻하고 무독하며 맛은 쓰고 맵다 하여 주로 여성들의 냉증과 어혈 등의 혈병에 다용했다.
『본초강목』에서는 홍화의 색깔에 빗대어 "홍화의 즙액이 혈과 같은 종류가 되어 능히 남자의 혈맥을 행하게 하고 여자의 월경을 통하게 한다. 많이 쓰면 피를 돌게 하고 조금 쓰면 피를 보충해 준다"고 하여, 역시 홍화를 혈과 관계된 증상에 응용했음을 볼 수 있다.
현대 한의학 임상에서도 홍화를 산후 어지러움, 산후 복통 등에 사용하며 월경 곤란증이나 타박상, 염증성 부종에도 응용하고 있다. 주의할 점은, 홍화가 피를 순환시키고 어혈을 풀어주는 작용이 강하여 혈관 확장과 자궁 수축 등을 유발하므로 평소 빈혈이 있거나 임신했을 경우에는 신중히 복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차와 홍화는 약재로 함께 쓰기도 하는데 한방에서는 '녹차홍화탕'이란 처방이 있다. 이 처방은 구성이 간단하고 차 대용으로 활용하기에 크게 부담이 없다. 잘 법제된 녹차 1.5kg와 약한 불에 말린 홍화를 녹차와 같은 양으로 배합하여 5분 정도 끓인 후 흑설탕을 가미하여 복용한다.
 

 
차의 맛을 살리면서 복용하기 위해서는 홍화 3g 정도를 1L의 물에 10분 정도 끓인 후, 그 홍화탕에 녹차를 우리는 것이 좋다.
녹차홍화탕은 역시 여성들에게 생리통, 산후 어지러움, 하복부 불편함이 있거나 월경이 불규칙할 경우 등에 효과가 있고 혈전 등으로 인한 심장 관상동맥 이상이나 뇌경색의 경우에 응용할 수 있다.
홍화는 작용이 강하므로 장복을 필요로 할 때는 전문가와 상의해야 하고 임신했을 때에는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홍화의 불포화 지방산인 리놀레산 등은 설탕이 지방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지연시켜서 비만 치료에도 효과적일 수 있다. 식사 후에 홍화유를 세 숟가락 정도 복용하면 의외로 비만 관리에 효과가 있다.
홍화유를 먹고 바로 찬물을 마시면 좋지 않고 홍화유를 복용하고 속이 더부룩하다면 양을 줄여서 복용해야 한다는 점에 주의한다.
한편 홍화씨가 뼈에 좋다는 소문으로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골절이나 골다공증 등에 민간요법으로 많이 복용한다. 그 근거는 홍화씨에 함유된 유기백금에서 찾을 수 있다. 홍화씨에는 칼슘이나 마그네슘 등 뼈에 필요한 미네랄이 다량 함유되어 있고, 유기백금의 골절 유합 작용이 동물 실험 등에서 보고되어 뼈에 좋다는 것이다.
하지만 홍화씨의 효능은 소문만큼 학계에서 신뢰하고 있지는 않다. 특히 골다공증은 단순히 뼈의 구성 성분을 복용한다고 해서 나아지는 것이 아니고 내분비계가 평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홍화씨만 다량 복용할 때 오히려 위장 장애를 유발하는 경우도 흔히 나타난다.
그런 면에서는 홍화씨 달인 물에 차를 우려 마시는 것이 좋은 방법일 수 있다. 차 탄닌의 흡착력이 홍화씨 미네랄 성분의 위 부담을 다소간 부드럽게 해주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아도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말은 홍화 꽃잎이나 홍화씨를 두고 하는 말인 듯하다. 홍화는 효과가 좋지만 자칫 지나치게 복용할 경우 부작용도 우려된다. 좋은 약인 만큼 신중한 복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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