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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질환에 두루 좋은 약재
작성자 도원석/도원석한의원장 작성일 2013-07-04 11: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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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모초와 차


익모초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친숙한 식물로, 지역에 따라 육모초 혹은 임초로라고도 한다. 6월경부터 8월 사이에 피는 익모초 꽃은 길섶이나 들, 풀밭, 산기슭 등지에서 한여름 짙은 녹색의 지루함을 밝은 분홍빛으로 틈틈이 장식해 주고 있다.
꿀풀과의 1년생, 혹은 2년생인 익모초는 줄기가 둔한 사각형이며 백색 털이 나 있고 가지가 갈라져 있다. 잎자루가 길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은 연한 홍자색으로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 몇개씩 층층으로 달린다.
익모초는 그 이름이 의미하듯 엄마를 비롯한 여성을 돕는 풀로, 여성 질환에 쓰는 약초로서 다양하게 활용되어 왔다. 전설에 따르면 해산을 한 부인에게 사슴이 익모초를 물어다 주어 부인의 산후 회복에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더위가 한창인 단옷날 정오경에 익모초나 쑥을 뜯으면 가장 양기가 승한 때이기 때문에 약효가 제일 좋다고 한다. 시골에서는 여름철 모깃불을 피울 때 익모초를 태워 이용하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익모초의 맛은 약간 맵고 쓰며 기는 조금 냉하다고 한다. 『본초강목』에서는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어혈을 잘 없애며 월경을 조절하고 해독한다. 태루(임신 불안정), 난산, 어지러움, 출산 후 여러 증상, 혈뇨, 이질, 타박상에 의한 어혈뿐 아니라 대소변의 소통이 좋지 않을 때도 쓴다"고 했다. 또 이어서 "익모초는 뿌리, 줄기, 꽃, 잎, 열매를 모두 약용할 수 있으며 함께 써도 된다. 부인의 월경을 조절하여 균형있게 하기 위해서는 익모초의 열매를 단독으로 쓰면 좋다. 종기나 부스럼을 치료하며 부종을 제거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하므로 출산 후 여러 질환을 치료하는 데도 좋다. 살펴보건대 익모초의 뿌리, 줄기, 꽃, 잎은 오직 잘 소통시키는 작용을 하고 열매는 특히 소화기를 이롭게 하여 보양의 작용이 있다"고 했다.

이렇게 익모초가 역시 여성을 위한 좋은 약초이며 그 열매도 중요한 약재임을 말하고 있다.

또한 『동의보감』에는 피부 미용에 익모초를 사용한다고 했다. "여름에 뿌리째 캐서 햇볕에 말린 다음 가루를 낸다. 이것을 물에 반죽하여 달걀만 하게 만들어 센 불에 약 30분 정도 태운 다음 두 시간 정도 두었다가 꺼낸다. 그러고는 사기그릇에 담고 갈아서 채로 쳐낸 것을 가루비누 쓰듯 하면 얼굴이 고와진다"고 했다. 가정에서도 사용해 볼 만한 방법이라 생각된다.

익모초의 성분으로는 레오누린, 레오누리딘, 루틴을 비롯해 비타민A와 지방유 등이 있다. 민간에서는 익모초의 생즙을 낸 것을 복용하여 여름철 더위로 인한 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목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무더위로 열이 나고 토할 때 생즙을 내어 한 잔씩 마시면 도움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익모초는 차와 마찬가지로 성질이 냉하기 때문에 함부로 다량을 장복하는 것은 주의를 요한다. 더위에 기력이 떨어져 있을 때 몸을 차게 하는 약을 지나치게 복용하는 것은 건강을 해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더위에 지칠 때 무작정 찬 음식을 찾는 것보다 신맛 나는 음료를 마시거나 음식을 먹는 것도 지혜로운 방법이다.

익모초와 차를 함께 이용한 익모녹차탕도 활용 가치가 높다. 익모녹차탕은 주로 여성들의 월경 불순이나 산후 부종, 통증 등에 다용하며 사구체 신염으로 인한 부종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차로 쓸 때 익모초는 전초를 모두 말려서 사용하며 가정에서 쓸 때에는 하루 50g을 넘지 않는게 좋다. 또한 고혈압이나 신경성 화기로 인한 소화 불량에도 한 달 정도 복용할 수 있는데 이때는 하루 분량으로 마른 익모초 20g 정도가 적당하다. 익모초를 10분 정도 끓인 후 그 물에 차를 우리면 된다. 쓴맛을 싫어한다면 꿀을 가미해서 복용해도 좋다.

가끔 직접 산야에 나가 초목을 대할 때면 자연의 고마움에 늘 고개가 숙여진다. 우리의 산하에 펼쳐진 많은 식물들 중 어느 하나 귀하지 않은 것이 없다. 익모초도 그저 흔히 볼 수 있는 풀이지만 몹시 소중한 우리의 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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